‘내 일’ 찾아 경단녀·중장년 1700명 다녀갔다

창원서 ‘여성·중장년 취·창업 박람회’

기사입력 : 2019-06-18 21:54:50

  • “4년 전 육아 문제로 직장을 그만뒀는데, 다시 일하고 싶어 왔습니다”

    18일 창원시 성산구 창원시여성회관에는 이른 시간부터 일자리를 구하려는 여성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날 여성회관 창원관에는 ‘2019 여성·중장년 취·창업 박람회’가 열렸다. 창원시 주최, 창원여성인력개발센터·창원여성새로일하기센터 주관, 한국마사회 창원지사·㈜GS리테일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여성과 중장년층의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예비 창업자들에게 창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18일 창원시 성산구 창원시여성회관 창원관에서 열린 ‘2019 여성·중장년 취·창업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상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전강용 기자/
    18일 창원시 성산구 창원시여성회관 창원관에서 열린 ‘2019 여성·중장년 취·창업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상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전강용 기자/

    채용, 취업컨설팅, 창업, 부대행사로 나눠진 행사는 취·창업이라는 경직된 분위기에서 벗어나 구직자들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1차 구직 상담을 한 뒤 업체별로 마련된 부스를 찾아 면접을 실시했다. 현장 채용관에는 시티케이㈜, 신화철강㈜, 나라기업㈜, 메트로요양병원 등 15개 업체가 참여해 생산직, 영업관리, 경비직, 요양보호사, 조리사 등 다양한 직종의 면접이 이뤄졌다. 이날 70여명의 직원 채용에 370명이 현장 면접을 했다.

    부스를 마련하지 않은 31개 업체에 대해서도 구직자들은 취업희망카드와 이력서를 작성해 제출하는 방식의 간접채용이 진행됐다. 우진테크, ㈜천정종합관리, ㈜진오텍, ㈜한국아쿠르트 등 4개 업체는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한 직접 채용관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박람회 내내 많은 참여자들로 행사장이 붐볐지만, 구직자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면접에 임했다.

    구직상담 이후에는 증명사진 촬영, 이력서클리닉, 가죽지갑 만들기 체험, 네일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이어졌다. 특히 구직활동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증명사진 촬영에 많은 시민이 몰렸다. 이모(57·창원시 성산구)씨는 “나 같은 중년 여성은 알맞은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데 여러 업체가 구인을 한다고 해서 면접을 봤다”며 “구직상담과 함께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되면서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면접 결과는 1주일 이내에 구직자들에게 통보될 예정이다.

    행사장 한쪽에는 노무상담 부스가 마련돼 노동 관계 법령 상담 등이 이뤄졌고, 창업상담 부스에서는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1대 1 맞춤형 창업 컨설팅을 제공했다. 또 이미지 메이킹, 무료 건강검진 등 구직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세미나실에서는 ‘일·생활 균형을 위한 마인드 교육’을 주제로 한 특강이 진행되면서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박람회에는 1700여명의 시민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창원여성인력개발센터 관계자는 “이번 채용박람회는 예년보다 더 많은 중장년과 경력단절여성이 참여해 일자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며 “취창업 정보 제공 및 일자리 연계에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박기원 기자 pkw@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