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양희 선생 신도비 정비

이달 말부터 석재 보존처리 등

기사입력 : 2015-06-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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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양군 지곡면 도촌리의 구졸암공 양희선생 신도비./함양군/


    함양군은 역사유적 보존·발굴의 일환으로 4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교육적·사료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자료 제546호 ‘구졸암공 신도비(지곡면 도촌리 214)’를 이달 말부터 2개월에 걸쳐 재정비한다고 25일 밝혔다.

    구졸암공 양희(1515~1581) 선생은 조선중기 문신으로 노정, 이후백과 함께 영남삼걸의 일인으로 손꼽혔다. 1546년 문과에 급제한 후 여러 관직을 거쳐 대사간에 이르렀으며, 숙종 때 이조판서에 추증됐다. ‘명종실록’ 편찬에 참여한 바 있는 양희는 파주목사·사간·의주목사·승지를 거쳐, 1580년에는 장례원의 판결사를 지냈으며, 1581년 동지사(冬至使)로 명나라에 갔다가 객관에서 병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졸암공 신도비 비문은 대제학 이덕수(1673~1744)가 지었고, 글씨는 함양 개평마을 출신 문신 노광두(1772~1859)가 쓴 것으로 전해진다. 비문은 중앙정계와 경상우도 유림의 동향을 알 수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정비사업으로는 350년 전 손자가 다듬은 비석 석재를 보존처리하고 담장 및 배수로를 정비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정비사업으로 관광객뿐 아니라 면민들도 구졸암공 선생에 관해 잘 알고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