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 경남신문
2020년 11월 27일 (금)
전체메뉴


  • - 선거운동기간동안(4.2~4.14) 분쟁의 발생을 최소화 하고자 게시판의 글쓰기 기능을 중단합니다. 양해 바랍니다.
    - 독자기고문은 이메일(master@knnews.co.kr)을 통해서도 접수가 가능합니다.
    - 기고문은 자체 논의 후 경남신문 지면에 실릴 수도 있습니다.(문의: 정치부 055-210-6050)
    - 제언·고발·미담 등 독자가 투고한 내용은 매일 오후 확인 후 담당부서에 전달됩니다.

“당신의 아이는 안녕한가요?”
윤현호       조회 : 734  2020.05.27 15:01:47
독자투고.hwp (13.5 KB), Down : 17, 2020-05-27 15:01:47

가정의 달 5월이 저물어가고 있다. 가정의 달인 5월은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11일 입양의 날, 21일 부부의 날이 있는 만큼 더욱 가족에 대해 돌아보게 되는 달이다. 가족에 대해 돌아보게 되는 달인 5월이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가족구성원들이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동학대의심신고가 증가하였다고 하는 기사를 자주 볼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사회의 변화에 따라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가족의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마당에 함께 사는 가족이, 함께 시간을 더 보낸다고 해서 아동학대의심신고가 증가하였다는 사실은 정말 아이러니하고,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필자는 학대피해아동이 재학대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상남도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아동학대로 신고 되어 흥분한 보호자가 필자에게 “당신은 체벌 없이 자녀를 키울 수 있을 것 같으냐”고 물은 적이 있다. 보호자를 진정시키느라 차마 대답을 하지는 못했지만 필자는 맹세코 말할 수 있다. ‘나는 내 자녀를 체벌 없이 양육할 것임은 물론, 내 자녀 또한 자신의 자녀를 체벌 없이 양육하도록 할 것’이라고. 대한민국 아동복지법에는 ‘아동의 신체에 손상을 주거나 신체의 건강 및 발달을 해치는 신체적 학대행위’가 금지행위라고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체벌을 훈육의 도구로 사용하는 보호자가 많다. 이 중에서는 ‘나도 체벌을 당하며 올바르게 자라왔고, 내 자녀 또한 올바르게 자라기 위해서는 체벌을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보호자가 대다수이다. 과거는 미화되기 마련이다. 어제의 고통을 안줏거리삼아 이야기하는 것처럼 말이다. 당신들이 미화한 어린 시절의 고통 또한 마찬가지다. 아직 기억을 미화하기엔 너무나 어렸던 당신들, 사랑의 매라는 이름 앞에 울며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고 말하던 그 때의 어린 당신들에게 묻고 싶다. “힘들지 않느냐”고, 그리고 지금 어른이 된 당신들에게 묻는다. “당신의 아이는 안녕한가요?” 우리가 물려주지 말아야 할 것은 더 이상 가난만이 아니다.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607 경남신문의 정치적인 스텐스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내용들… 허정 2020.08.21 478
606 비 오면 생겨나는 인공폭포, 그 절경을 소개합니다.… 안희준 2020.07.28 595
605 전 좌석 안전벨트, 이제는 의무이자 필수 강철환 2020.07.01 620
604 사회복지사를 위한 사회복지사의 노력 김수연 2020.06.29 647
603 우리는 수도 선진국에 살고 있는가 유현아 2020.06.22 637
602 경상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 2020 생명존중문화확산 사진공… 김민희 2020.06.15 621
601 제10회 반야학술상 공모 구자상 2020.06.04 881
600 재난지원금 누구 배 불리는 돈인지! 최현영 2020.05.27 927
599 “당신의 아이는 안녕한가요?” 윤현호 2020.05.27 735
598 진해청소년수련관-문화예술교육연구소 이음 MOU 체결… 방수지 2020.05.27 649
597 진해청소년수련관 방과후아카데미 청공 긴급돌봄지원 서비스 시… 방수지 2020.05.15 662
596 창원시장에게 최현영 2020.05.14 935
595 '우선!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 걷고 보자!' 국민청원… 최현영 2020.05.11 811
594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보호는 철처히 처벌은 무겁게… 김철우 2020.05.07 723
593 디지털 성범죄 이제는 OUT!!(창원서부경찰서 경장 최연이)… 최연이 2020.04.30 915
592 코로나가 바꾼 일상, 코로나가 바꿀 일상 변경록 2020.04.21 913
591 COVID-19 보다 빠르게 전염되는 인포데믹 김철우 2020.03.25 1140
590 한번 더 기본과 배려로 대형 교통사고를 예방하자 … 김대영 2020.03.25 1286
589 피해자 보호를 위한 회복적 경찰활동 신병철 2020.03.12 1231
588 코로나19’ 유언비어와 가짜뉴스는 또 다른 바이러스… 김철우 2020.03.02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