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 경남신문
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6일 (금)
전체메뉴


  • - 독자기고문은 이메일(master@knnews.co.kr)을 통해서도 접수가 가능합니다.
    - 기고문은 자체 논의 후 경남신문 지면에 실릴 수도 있습니다.(문의: 창원자치부 055-210-6070)
    - 제언·고발·미담 등 독자가 투고한 내용은 매일 오후 확인 후 담당부서에 전달됩니다.

< ‘돼지수난의 해’를 ‘황금 돼지의 해’로 만들자 >
이승규       조회 : 3325  2019.09.21 09:10:39

황금돼지의 해인 기해년,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전 세계 돼지들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하ASF)은 그간 주로 아프리카와 유럽지역에서 유행했으나 지난해 8월 중국을 시작으로 올해 9월 우리나라까지 아시아 지역은 9개국, 전 세계적으로는 지난 3년간 53개국에서 발생했다. 아시아 지역의 ASF 확대와 지난 5월, 북한의 ASF 발병 후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ASF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양돈농가의 잔반사료 사용금지에 관한 조치를 추진하였다. 그러나 잔반사용농가의 거센 반발, 배합사료사용농가와 잔반사용농가 간의 물리적 충돌로 조치를 미루어왔다. 결국, 차일피일 미루어 오던 잔반사료 사용금지 조치를 ASF발병 후에야 시행했다. 이번 국내의 ASF 발병 원인은 정확하게 발표된 바 없지만 유럽의 경우 35%, 중국은 44%가 음식물잔반을 통한 ASF바이러스가 발병 원인이 된 만큼 그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이미 유럽연합의 경우 20년 전부터 양돈농가에 대한 잔반사육금지를 시행해왔고 ASF가 없는 국가조차 이를 준수하고 있다. 우리는 2010~2011년 역대 최악의 구제역 초기대처 실패로 살처분 보상비 1조 8,000억 등 3조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한 뼈아픈 경험이 있다. ASF 바이러스 국내유입예방에는 실패했지만 ASF 확산 방지를 위해 국가방역역량을 총동원하고, 잔반급여농가가 사료급여농가로 돌아설 수 있도록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한다. 황금돼지의 꿈을 안고 시작한 기해년, 돼지의 수난이 하루빨리 끝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575 112는 생명의 전화 서현 2019.12.12 3260
574 동화 서평) 순수한 아이들을 위한 동화 이소현 2019.12.10 3265
573 작은 관심과 경각심으로 생활주변 사기범죄 예방… 김철우 2019.11.29 3850
572 경남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에서 20주년 기념행사에 여러분… 천지현 2019.11.19 3534
571 서민을 울리는 생활주변 금융사기 범죄 예방 김철우 2019.11.05 3337
570 제목 : 내 이웃 내 가족인 보행자 안전을 위한 ‘일단 멈춤’… 김철우 2019.10.28 3876
569 일본 경제보복의 무기가 '쌀'이었다면 김종현 2019.10.23 3622
568 한글날! 농사용어도 알기 쉬운 우리말로 바꿔 사용하자! … 이재호 2019.10.07 3674
567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방역에 총력을..<독자투고/기고&… 김응식 2019.09.24 3483
566 < ‘돼지수난의 해’를 ‘황금 돼지의 해’로 만들자 &g… 이승규 2019.09.21 3326
565 [독자투고] 돼지열병과 지역경제 임관규 2019.09.20 3255
564 경남 마산로봇랜드 개장이 반가운 진짜 이유 변경록 2019.09.11 3275
563 진화되는 보이스피싱 당신을 노린다 김철우 2019.09.09 3454
562 2019년 추석명절 천지개벽으로 인간재창조 유종범 2019.09.08 3776
561 추석명절 고속도로 2차사고예방 이찬기 2019.09.06 3340
560 성범죄에 노출된 불안한 여성 1인 가구 김철우 2019.09.03 4018
559 기고문) 차보다 어린이가 먼저 김용민 2019.08.27 3350
558 하륜과 조국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윤만보 2019.08.26 3356
557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추세요! 신병철 2019.08.11 3262
556 음주운전 없어져야 할 범죄 김용민 2019.08.09 3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