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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륜과 조국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윤만보       조회 : 1288  2019.08.26 12:02:39

하륜과 조국 그리고 태종과 문재인 대통령 하륜은 조선의 3대 임금 태종 이방원이 왕좌를 차지하는데 크나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이방원은 1,2차 왕자의 난을 통하여 아버지 이성계를 권좌에서 물러나게 하고 형제를 죽이고 유배를 보내는 등 골육상잔으로 임금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데 하륜은 여기에 큰 역할을 하여 정사공신, 좌명공신 1등록에 책록 되었다. 하륜은 이방원이 집권한 이후에도 여러 가지 정책을 펼치는 데에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였다. 이방원이 즉위한 직후 명나라로 가서 명 황제의 고명을 받아오는 일, 의정부 합의제의 권한을 축소하고 육조직계제로 변환하여 임금이 직접 국정에 관여할 수 있도록 왕권을 강화하는 일에 정치적 수완을 발휘하고 호패제도, 군제개혁, 조세제도 정비등 태종 시대의 괄목한 업적이 그의 수완에 의하여 시행되었다. 이로 인하여 이방원의 신임을 단단히 받았던 것이다. 그러나 당시대에 그에 대하여 좋게만 평가 되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륜은 오히려 이방원의 후원으로 말년까지 유유자적 권세를 누리며 살다가 천수를 다 한 팔자 좋은 사람. 물욕에 사로잡힌 부패한 관리로 비난을 받았다. 그는 어떤 자리에서 ‘골치 아픈 임금의 자리는 이방원 당신이나 하고 나는 그 밑에서 권력의 달콤함을 빨면서 2인자로 평생을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겠다’ 하였다고 야사에서 전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그 말데로 태종의 보살핌을 받으며 평생 호사를 누리며 살았던 것이다. 태종이 신덕왕후(아버지 이성계의 비)의 묘소를 정릉에서 옮길 때 하륜은 이를 주관하면서 주변의 노른자위 땅을 차지하였고, 고량포에 간척지를 개척하면서 사위 등 친인척 명의로 200섬지기 땅을 착복. 탐욕스런 인물로 비난을 받았다. 또 인사 청탁을 무분별하게 받아서 능력 없는 자를 관리로 기용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노비에게 벼슬을 팔았다고 대간의 탄핵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하여 태종은 문책을 하거나 어떤 책임도 묻지 않고 ‘공신이라면 그 정도의 잘못은 저지를 수 있다’ 고 하면서 오히려 벼슬을 올려주었다고 한다. 덕분에 하륜은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 3정승을 지내면서 70세까지 천수를 누렸던 것이다. 하륜의 이야기는 지금 정부 인사를 앞두고 여러 가지 의혹과 비난을 받고있는 조국씨에 비견되는 것이 아닐지 새겨볼만 하다. 조국은 지금의 대통령을 만드는데 일등 공신이었다. 그 공로로 대통령을 측근에서 모시는 민정수석을 지냈다. 그 시절에 그는 인사 검정과 조직관리를 잘못했다고 여러 비난을 받았지만 끄덕없이 자리를 지켰고 시간이 지내자 이번에는 나라의 법질서와 기강을 세우는 곳의 수장인 법무부 장관에 내정이 되어 임명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국회 청문을 앞두고 그에 대하여 여러 가지 구설이 제기되고 있는데, 먼저 그 자신 지난날의 ‘사노맹’ 간부를 지낸 경력으로 보아 ‘자유 대한민국의 헌법질서의 유지 체제가 제데로 작동될 수가 있을까’ 하는 의문부터 시작하여 부친이 설립한 사학재단과 관련된 가족들의 석연치 않은 금전거래. 가족들의 재테크 문제와 의학 전문대학원에 다니는 딸에 대 대한 여러 가지 특혜 등 각종 의혹이 자고나면 양파껍질처럼 불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그는 꿋꿋하다. 이를 보아 그는 든든하게 믿는 뒷배가 있는 듯 하다. 국민들은 안다. 그가 청문회에서 온갖 추궁과 비난이 나온다 하드라도 당일만 버티면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리라는 것을..... 대통령은 국민여론이 어떻든지 간에 공신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않고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것을. 세종대왕은 아버지 태종이 아낀 하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평을 하였다고 세종실록에 기록되어있다. ‘"하륜은 학문이 해박하고 정사에 재주가 있어 재상으로서의 체모는 있지만, 청렴결백하지 못하고 일을 아뢸 때도 여염의 청탁까지 시간을 끌며 두루 말하곤 했다. 내(세종) 생각으로는 보전하기 어려울 것인데도 태종께서는 능히 보전하시었다." 이를 달리 해석하면 ‘지식이 있고 능력은 있어 보이나 사리사욕을 앞세워 겉과 속이 다르게 행동해온 하륜 같은 인물을 중용하였던 아버지 태종의 처사에 대한 잘못’을 꼬집은 것이라 할 수가 있다. 지금의 ‘조국 사태’는 여기에 해당되는 것은 아닌지? 대통령의 인사에 관하여 사관이 기록으로 남긴다면 어떻게 쓰여질런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정도전은 조선왕조를 창업하였고, 왕조의 기틀을 다지는 과정에서 이방원(태종)의 패거리에게(하륜) 졸지에 죽임을 당하고 역사에서 사라진 인물이다. 죽은 정도전은 생전에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학문을 배운 지식인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이를 자신의 이익 되는 일을 돌보는데 쓰고자 한다면 이는 재물을 탐하여 국사를 거르치는 탐관오리와 다를 바가 없다!’ 지식인으로서 약자의 편에 서서 정의를 부르짖고 고위 관리로서 국민에 대하여 ‘죽창가’를 부르라고 독려하든 ‘두얼굴의 사나이’ 조국에게 이 말이 큰 함성으로 들리기를 바란다 2019. 8.25 윤 만보 아마츄어 소설가 역사 탐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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