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 경남신문
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5일 (목)
전체메뉴


  • - 독자기고문은 이메일(master@knnews.co.kr)을 통해서도 접수가 가능합니다.
    - 기고문은 자체 논의 후 경남신문 지면에 실릴 수도 있습니다.(문의: 창원자치부 055-210-6070)
    - 제언·고발·미담 등 독자가 투고한 내용은 매일 오후 확인 후 담당부서에 전달됩니다.

[투고]일본의 검소한 결혼식문화를 배웠으면 좋겠다
차형수       조회 : 3423  2017.01.02 23:30:23

우리나라의 결혼식장 풍경은 우선 혼주에게 부지런히 눈도장만 찍고 결혼식은 아예 볼 생각도 않은 채 곧바로 식당으로 향한다. 너나할 것 없이 사정이 이렇다보니 요즘 결혼식에 가는 것 자체가 축하보다는 마치 세금고지서 같은 청첩장을 받고 마지못해 눈도장 찍기에 불과한 허례허식이 대부분이다. 얼마전 친지 한 분이 일본에 다녀왔는데 그 곳의 결혼식문화를 보고 많을걸 배웠다며 말씀해 주셨다. 일본은 한마디로 말해 결혼식이라기 보다 일가친척들끼리 모여 조촐한 만남을 갖고 소박한 파티를 여는 그야말로 아름다운 축하모임 같은 분위기였다고 한다. 하객이래야 모두 40명 정도였으며 그들은 거의 다 친척이었고 신랑신부의 절친한 친구 몇몇이 모인 것이 전부라고 했다. 또한 초대장을 받지 않은 사람은 참석할 수 없는 것이 특이했고 돈 액수는 알 수 없었지만 "교수기"라고 하는 부조금도 성의껏 내며 우리와 같이 남의 눈치를 보거나 체면치례를 위한 일정 기준액이 있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 특히 놀라운 것은 신랑의 아버지가 그 곳의 자치단체장 출신이었는데 그 흔하디 흔한 화환 하나조차도 없었고 그리고 우리처럼 흡사 세금내려고 은행 창구 앞에 줄을 서듯이, 접수대 앞으로 줄을서 축의금을 주고 나가버리는 경우는 눈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물론 그들과 우리의 관습과 전통문화가 다른 점은 분명 있다. 우리의 결혼식문화를 일시에 바꿀 수는 없겠지만 이제는 일본의 경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배울건 배우고 바꿀건 과감히 바꿔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끝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555 악마의 미소 뒤에 숨은 피서지 성범죄 김철우 2019.08.09 3645
554 인권의 역사적 과정과 현대 경찰 활동(창원서부경찰서)… 신병철 2019.08.07 3900
553 제목 : 도민 안전과 안심제고를 위한 범죄예방활동 강화… 김철우 2019.07.30 3828
552 '생존수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신병철 2019.07.16 4818
551 5030사람이먼저다-용원파출소박영만소장입니다 송혜란 2019.07.05 4443
550 피해자 눈물을 외면하는 불법 음란물 근절 김철우 2019.03.20 4401
549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인권경찰 신병철 2019.03.19 4310
548 경찰활동과 인권 신병철 2019.03.14 4014
547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 김철우 2019.03.08 3614
546 (기고문) 불편, 불안, 불만의 3不 김해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 김관익 2019.03.07 3537
545 작은 관심과 배려로 학교폭력 예방 김철우 2019.03.02 4157
544 질병의 설계도 장광호 2019.02.23 3444
543 대한민국 경찰의 뿌리는 임시정부 경찰에서 태동… 김철우 2019.02.19 3321
542 음주운전 근절은 선택이 아닌 필수 김철우 2019.02.15 3257
541 웹하드 카르텔 차단으로 불법 음란물 유통 근절… 김철우 2019.02.09 3501
540 사회적 약자가 우선인 사람중심 교통문화 김철우 2019.01.20 4017
539 인간, 인권 그리고 경찰 신병철 2019.01.16 3409
538 밤(夜)도 밤 낮(晝)도 밤 晝夜가 밤(夜) 玄詭辯 曰.(2… 정선호 2019.01.15 4379
537 국민의 인권과 권익을 최우선하는 수사구조개혁… 김철우 2019.01.08 3214
536 ‘청소년 범죄’사회적 경종을 울릴 때이다. 김철우 2019.01.02 3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