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 경남신문
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7일 (수)
전체메뉴


  • - 독자기고문은 이메일(master@knnews.co.kr)을 통해서도 접수가 가능합니다.
    - 기고문은 자체 논의 후 경남신문 지면에 실릴 수도 있습니다.(문의: 창원자치부 055-210-6070)
    - 제언·고발·미담 등 독자가 투고한 내용은 매일 오후 확인 후 담당부서에 전달됩니다.

난해한 약품 설명서 쉽게 썼으면 좋겠다
차형수       조회 : 2652  2016.06.29 23:27:30

며칠 전 손가락에 상처가 나서 연고를 찾았다. 여기저기 집안을 뒤져보니 연고류 10여개가 나왔다. 그런데 연고 제품 표면을 아무리 살펴봐도 어떤 경우에 발라야 한다는 설명은 단 한줄도 없었다. 단지 쓰여있는 것은 약품의 성분표시 뿐이었다. 하는 수 없이 약품 보관통을 뒤져 연고를 살 때 첨부한 설명서를 찾았다. 다행히 효능, 효과, 용법, 주의사항이 적혀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설명서에 어려운 문구가 너무 많아 짜증이 났다. 일례로 불현성화(不現成化)니 준불연(準不然)이라고 쓰여있는 것도 있었다. 과연 우리 국민 중 몇 사람이나 이를 이해하겠는가. 소비자가 연고를 설명서와 함께 보관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그러다 보니 막상 필요할 때 연고를 찾아도 어느 경우에 발라야 하는지를 알 수 없는 때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설명서에 있는 효능, 효과, 용법, 주의사항 정도는 연고 제품 자체에 적어두는 게 당연하다고 본다. 또한 소비자를 위한 안내문이므로 남녀노소 누구나 알기 쉽게 바꿔야 한다. 성분 표시는 전문가의 관심사이지 소비자와는 전혀 무관하다. 정작 소비자가 알고 싶은 것은 효능, 효과, 용법, 분량, 주의사항 등이다. 아마도 이 같은 모순은 의약품 규정 때문일 것이다. 이 기회에 관계당국과 제약사의 소비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를 진심으로 바란다. 끝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435 층간소음 장성진 2016.08.21 2936
434 [기고]휴대전화 GPS, 길을 잃은 당신에게 필요한 최신형 나침판… 김지현 2016.08.17 3094
433 이번 광복절 운전면허 행정처분 특별감면은 어디까지?… 장성진 2016.08.13 3057
432 [투고]원터치식 수도꼭지 개폐방향 통일해야 한다… 차형수 2016.08.10 3067
431 심야 택시운전자 상대 범죄 예방 제일효 2016.08.09 2750
430 (독자투고)어린이교통사고 예방법 최경수 2016.08.07 2626
429 음주운전보다 위험한 휴가철의 불청객 ‘졸음운전’… 박준형 2016.08.03 2759
428 개정된 도로교통법 보복․난폭운전 근절을 위한 큰걸음… 장성진 2016.07.29 2754
427 휴가철 여성범죄 이젠 “스마트 국민제보 앱”으로 간편하게 … 장성진 2016.07.29 2843
426 하절기 피서지 성범죄. 철저한 예방 필요 최진규 2016.07.29 2795
425 약속 지킴은 안전한 휴가를 보장합니다 최진규 2016.07.25 2723
424 [독자투고] 타인을 배려하는 휴가 됐으면 유효상 2016.07.20 2630
423 [투고] 십원짜리 동전 모아 알뜰소비생활 실천하자… 차형수 2016.07.19 2771
422 피서철 물놀이 즐겁게 안전하게!! 최진규 2016.07.15 2776
421 (기고)청렴이 만덕의 근원이다 최경수 2016.07.13 2675
420 공동주택 층간소음 한번 더 배려하는 마음가짐으로 ..… 이진우 2016.07.07 2908
419 난해한 약품 설명서 쉽게 썼으면 좋겠다 차형수 2016.06.29 2653
418 (독자투고) 청렴이 만덕의 근원이다. 최경수 2016.06.22 2625
417 “인권(人權)”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보자… 최진규 2016.06.21 2655
416 지역주택조합 관련 취재 요망 김성태 2016.06.10 2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