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뭇사람들의 마을을 설레게 하는 봄의 화려함을 알리는 벚꽃이 피었다가 그 화려한 꽃은 떨어지고 또 다른 꽃과 나무들이 산과 들에 겨우내 움츠렸던 기지개를 펴고 새로운 생명체를 탄생 시키고 있습니다.
○ 따스한 봄날 허리를 숙여 야생화에 일일이 눈을 맞추고 초목의 싱그러움을 느끼기 위하여 산과 들로 쏟아져 나오는 행락객들이 각종 차량을 운전하여 찾아오고 있습니다.
○ 이러한 가운데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우리가 정한 약속처럼 교통법규를 준수하면서 안전운전을 하고 있어 큰 문제점은 없으나 간혹 법규를 준수하지 않는 운전자와 보행자들로 인하여 부상을 당하거나 안타까운 생명을 잃게 하는 사례가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 교통법규 준수는 당연한 현실이지만 봄철에는 자신도 모르게 인간의 신체 중 가장 무거운 눈꺼풀이 내려오게 하여 대형 사고의 원인을 제공하는 졸음운전이 가장 무서운 계절입니다.
○ 매년 3∼4월에 하루 평균 교통량은 겨울보다 약 7% 많고, 교통사고도 약 14%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통계되고 있습니다.
봄철 교통사고의 요인 중 하나인 졸음운전사고는 80% 이상이 운전자 혼자 탔을 때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약 2시간 정도 운전하였을 때 가장 졸린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꽉 막힌 도로 때문에 차 안에 오래 머물고 있다면 목과 허리를 의자에 바짝 붙이고, 고개를 젖혀 하늘을 바라보는 것도 한 방법이며, 그래도 졸음을 물리치기 어렵다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차를 세우고 약15분정도 단잠을 자고나면 체력이 회복되고 운전 집중력을 높여 졸음운전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 봄철에는 각종 모임, 학생 소풍 등 대형관광버스 행렬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경찰에서는 대형버스 추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관광버스 운전자들 상대로 버스 출발지에서 음주여부 확인과 줄지어 운행 안하기, 특히 관광버스 내 음주 가무행위를 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전부를 막지 못하여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 또한 교통사고 발생 시 사망사건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안전벨트 착용입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운전자와 동승자 전부가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화되었고, 일반도로에서는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까지 하도록 법규화 되어 있으나, 금년도 하반기부터는 국도나 지방도 등 일반도로에서도 전부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 하도록 법 개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법이 있고 없고를 떠나 이제 안전벨트는 생명을 지키는 벨트로 인식 전환이 이루어져야합니다.
○ 화려한 봄날 잔치에 내일의 활력을 찾기 위해서는 자동차를 이용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가능하면 자가용 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부담 없는 하루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 일 것입니다
○ 2015년 교통사망사고 사망자 수는 4천621명으로 2014년 4,762명에 비해 141명이 감소하였으며 2016년 올해는 4천300명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하여 사망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차량 1만대 당 1.9명에서 1.7명으로, 내년에는 1.6명으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 교통사고를 경찰이나 행정력으로 막을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운전자나 보행자 전부가 법규를 준수하고 양보하며 타인을 배려해야 만이 교통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 특히, 시골 지역은 고령자들인 어르신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며, 어르신들이 농사를 위해 농기계등을 운전하면서 교통법규 준수율을 아직도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 어르신들도 예외없이 법규를 준수하여야 하지만 운전자들이 마을, 농로등과 인접한 도로는 한층더 조심하고 안전하게 운전하는 것이 교통사고 방지의 지름길입니다.
○ 교통사고는 누구나 예외 일수는 없습니다,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100세 인생까지 우리 모두 안전 운전으로 행복한 생활에 동참합시다.
산청경찰서 경호지구대장 경감 김효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