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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
고속도로 가변차로제 보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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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철 고속도로를 이용하신 분 중에는 예년보다는 정체가 완화되었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
고속도로 갓길을 도로 사정에 따라 일반차로와 같이 주행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고속도로 가변차로제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해 주고 있다는 평들이다
.
현재 경부선
,
영동선 등
7
개 노선
205
㎞
에서 구간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
휴가철이나 명절 연휴와 같은 특정기간 뿐만 아니라 출퇴근 시간이나 주말에도 탄력적으로 운용되고 있으니 이용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그러나 몇 가지 우려되는 사항도 보인다
.
먼저 기존의
‘
갓길
’
이 담당하던 고장차량의 대피
,
응급 차량의 진행과 같은 기능들의 부재이다
.
차량 고장 시 임시 정차할 곳이 마땅치 않고
,
구급차의 인명구조 활동이 제한되어 사고 시 피해가 심각해 질 수 있다
.
또한 가변차로의 만족스럽지 못한 포장상태이다
.
기존의 갓길을 확장하여 차로를 신설하다 보니
,
기존 도로에 아스팔트 포장이 더해져 균형이 맞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특히 우천시나 기상 악화시 더욱 주의가 필요해 보였다
.
마지막으로 가변차로 운영 구간에 대한 안내가 부족하다
.
가변차로가 종료되는 지점에서 갑자기 적색 표시를 만나 차선을 변경해야 할 경우 당황스럽고
,
일반차로 차량과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우려되었다
.
도로 정체의 해소는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해 중요하다
.
하지만 도로의 신설
·
확장은 막대한 비용과 자연의 훼손을 수반한다
.
가변차로와 같이 기존 도로의 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환영하며
,
고속도로 가변차로제가 운전자의 안전과 이용 편의성을 보완하여 확대 운영되기를 기대해본다
.
농협중앙교육원 김종현 교수
(031-960-4452, jong-hyun-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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