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리나라에서 주
5
일 근무제가 시행된 지도
10
년이 지났다
.
주
5
일 근무제는 우리나라의 레저문화에 많은 변화를 일으켜 가족과 함께 하는
1
박
2
일 혹은
2
박
3
일의 캠핑문화가 대세로 자리 잡기도 했다
.
덕분에 필자도 금요일이 되면 가족과 함께 어디로 가서 무엇을 먹어야 할지를 고민하게 되었다
.
이런 행복한 고민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하지만 막상 여행을 떠나 보면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려면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왜냐하면 우리나라 어느 관광지를 어디를 가든지 쉽게 볼 수 있는 쓰레기 더미 때문이다
.
쓰레기는 여행을 떠나는 길에서부터 볼 수 있다
.
지역의 유명한 축제나 여행지를 방문하고자 하면 고속도로나 국도에서부터 불법 투기된 쓰레기들을 쉽게 볼 수 있다
.
우리나라의 경제적 능력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의 문화나 의식이 이를 따르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고 아쉽다
.
힐링이라는 단어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
우리는 고단한 일상을 떠나 자연을 찾는다
.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과 환경을 통해 나와 가족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료하고 회복하기 위함이다
.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하는 한편 곳곳에 쌓여 있는 쓰레기에 우리는 눈살을 찌푸린다
.
실제로 한국관광공사가 벌인 설문조사에서 쓰레기를 버리는 행동은 여행지 꼴불견
1
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
관광지가 버려지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자
,
유명 관광지가 있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쓰레기불법투기 집중단속 기간을 두고 특별 단속을 실시하기도 했다
.
쓰레기 불법 투기는 적게는
20~30
만원에서 많게는
100
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
또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유원지에 쓰레기 무단 투기를 감시할
,
말하는
CCTV
설치 등의 대책도 논의되고 있다
.
하지만 관광지의 쓰레기 불법투기는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
정부의 대책 마련과 함께 우리의 의식 전환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
자연은 우리가 한 번 방문하고 마는 곳이 아니다
.
나와 내 자녀가 그리고 이후에는 내 손자와 손녀가 찾을 곳이다
.
따라서 자연과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필요하다
.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는 글귀를 흔히 볼 수 있다
.
쓰레기봉투를 미리 준비하고
,
쓰레기 분리수거가 가능하다면 적극 동참하자
.
삼천리금수강산
(
비단에 수를 놓은 듯 매우 아름다운 산천
)
이라 불리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을 지켜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
바로 지금부터 우리의 조그만 배려를 실천하자
.
농협중앙교육원 정정식 교수
(010-2840-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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