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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정성치안
김병기       조회 : 2215  2014.03.08 11:13:42

한번 더 정성 치안

 

소통과 배려가 선행 되어야 한다는 새해가 밝은 지 벌써 2개월이 흘렀다. 새삼스럽게 지난 날을 돌이켜 보니 남들 보다 열심히 살았다 생각했는데 아쉬움 가득한 삶을 용케도 참 많이도 살았다. 마흔이 되기 전에 돈을 모으든 명예를 얻든 권력을 가져야 한다. 마흔 고개를 넘기면 오르막에서 내리막으로 내려가는 인생길이라 무엇이든 이루기 어렵다 들었는데 나이 오십 중반을 넘기면서 아직까지 무엇 하나 제대로 반듯하게 이룬 것 없이 보낸 무심한 세월 앞에 괜스레 타박을 해 본다.

 

한번 더 정성 치안은 제 57대 김해중부경찰서장으로 취임한 김흥진(경찰대학 1)님이 지난 121일 내세운 것으로, 처음엔 누구나 취임하면 당부하는 일회용 구호로 인식하고 그다지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공감치안을 강조하며 법질서 확립과 4대악 근절에 역량을 집중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치안을 통한 치안 인프라를 튼튼히 하는 한편 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열린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야 됨을 역설했다. 안전한 김해와 행복한 시민, 신뢰받는 김해중부경찰이 거듭나기 위해 한번 더 찾아가고, 한번 더 들어주고, 한번 더 설명해 주고, 한번 더 보살펴주기로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누군가 새해에는 아내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짜증내지 않고 맞장구를 쳐주거나 관심 있게 들어주는 열린 대화야 말로 세상의 불안으로부터 가정을 지켜주고 나아가 자기 자신을 지켜주는 출발점이라 했는데, 경찰이 시민을 지켜주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한번 더 정성 치안이야말로 열린 행정의 표본이라 하겠다. 2월 들어 실천을 위한 신어산상다짐대회를 개최해 결의를 다진데 이어 3월 들어 간소하나마 구내식당에서 계·팀별로 오찬간담회를 통해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이를 적절히 활용치 못하고 그대로 방치한다면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다른 조직원 보다 많은 인원에다 개성 강한 인격을 가진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운집한 우리 경찰인지라 그런지 몰라도 연일 좋지 않은 일로 매스컴에 오르내리고 있어 우리 경찰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시민들에게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뛰어난 성과로 좋은 평가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야무진 일처리로 과오를 범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한 치의 일탈행위도 없도록 옷깃을 여미며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드는 심정으로 주어진 일을 살펴야겠다.

 

하여 한번 더 정성 치안의 물결이 김해를 넘쳐흘러 경남 전역으로 나아가 전국으로 확산되어 내가 낸 세금이 아깝지 않다며 쌍방향 열린 대화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경찰이 존중 받는 날, “한번 더 또한 빛 바랜 구호가 되어 역사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 팔십까지 건재하다 하는데 지금부터라도 남은 삶은 소통과 배려를 바탕으로 지금부터 어떻게 하면 되는지요?”를 묻는 유치인들에게 재판 절차를 차근차근 설명해 주며, 밤새 토사물로 범벅된 유치장 화장실을 청소 하면서 이곳에도 한번 더 정성 치안의 열매를 심는다.

 

김해중부경찰서 유치관리팀장, 김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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